대구경북선물포럼(회장 권상장)은 28일 오후 대구시 동구 신천동 대우아트홀 세미나실에서 2000년 1월 정기연구발표회를 가졌다. 이날 발표회에서 변종국 영남대 경영학부 교수가 'KOSPI 200 지수선물이 현물 주식시장의 유동성 및 변동성에 미친 영향'을, 최순식 한국선물거래소 사업개발부장이 '달러선물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각각 강연을 했다. 다음은 변교수와 최부장의 주제발표 요지.
⊙달러선물 활성화 방안(최순식 부장)
달러선물은 지난해 11월이후 현물환율의 변동성 증가에 힘입어 거래량과 미결제 약정이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거래량 증가는 외국환은행 및 중소기업들의 환리스크 헤지수요와 개인투자자들의 환율변동성에 따른 이익추구 거래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한국선물거래소가 달러선물 시장참여자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중소기업들은 거래단위를 1만~2만달러로 줄여달라고 요청했다. 이익실현 거래가 주목적인 개인은 거래단위 변경보다 실물인수도 부담을 제거한 현금결제방식의 도입과 회원사의 영업능력 제고 등 서비스 개선을 요구했다. 외국환은행을 비롯한 금융기관은 거래단위의 대규모화를 통한 수수료부담 완화에 관심을 보였다.
한국선물거래소는 시장참여자의 요구를 충분히 반영, 선물시장 접근이 보다 쉬워지도록 제도를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KOSPI 200 지수선물이 현물 주식시장의 유동성 및 변동성에 미친 영향(변종국 교수)
KOSPI 200 주가지수 선물이 현물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기 위해 지난 96년 5월3일 주가지수 선물도입 전후 각각 6개월간의 하루중 매수.매도호가.최고가.최저가.종가.거래량 등 109개 기업의 자료를 대상으로 시계열 횡단면 회귀분석을 실시했다.
주가지수선물 도입 이후 KOSPI 200지수 비채택 종목은 유동성이 감소했으나 KOSPI 200 종목군은 특별한 변화가 없었다. 변동성은 KOSPI 200지수 비채택 종목군에서, 거래량은 지수채택 종목과 비채택 종목군에서 모두 통계적으로 큰 변화를 나타냈다. 또 현물시장의 변동성이 크게 증가했고 특히 지수 비채택 종목군에서 더 심한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선물가격의 정보를 효율적으로 반영하지 못해 현물시장의 변동성에 다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볼 수 있다.
曺永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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