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현장 소장 등 4명 구속

대구 중부경찰서는 28일 대구지하철 2호선 8공구 붕괴사고와 관련, 삼성물산 현장소장 이모(48)·화성산업 토목부 차장 문모(42)·중앙지하개발 현장소장 이모(41)·동부엔지니어링 감리원 김모(37)씨 등 시공사 및 감리·하청업체 관계자 4명을 구속했다.

경찰은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동부엔지니어링 감리단장 우모(56)씨에 대해서는 법원이 사전구속영장을 기각함에 따라 불구속 입건하는 등 공사관계자 3명을 불구속입건했다.

이들은 지하철 사고 공사구간의 지반이 연약해 복공판이 매몰될 우려가 높은데도 굴착공사를 강행했으며 사고 당일인 지난 22일 새벽 지반침하 현상이 발생했는데도 차량통행 제한 등 적절한 안전조치를 취하지 않아 4명의 사상자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동부엔지니어링이 지질조사 및 설계를 잘못한 경위를 수사하는 한편 안전관리 소홀 여부를 놓고 지하철건설본부 공무원 3명을 상대로 수사를 벌일 계획이다.

金海鎔·崔敬喆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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