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새영화-바이 선테니얼 맨

휴머니즘 가득한 SF물. 탁월한 미래관을 소설에 담아낸 아이작 아시모프(1920~1992)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아시모프는 테크놀로지로 무너진 인간성을 쇳덩이 로봇을 통해 부활시키는 따뜻한 휴머니즘을 선보였다.

2005년. 마요네즈 한 방울 때문에 신경기능 장애가 생긴 가정부 로봇 앤드류(로빈 윌리엄스). '불량품'인 앤드류는 인간과 비슷한 감정과 느낌을 갖게 된다. 주인의 권유로 명석한 두뇌와 손재주로 돈도 번다. 그러나 늘 허전한 것은 자신이 인간이 아니라는 것. 마침내 번 돈으로 성형수술도 하고 집까지 갖게 된 앤드류는 사랑과 자유를 찾는다.

호흡이 척척 들어맞았던 '미세스 다웃파이어'의 크리스 콜럼버스 감독과 명배우 로빈 윌리엄스가 이 영화에서도 연출과 주연을 맡아 '명 콤비'의 반열에 들었다.

무엇보다 과학기술의 발달속에 인간미를 찾으려는 원작의 메시지가 돋보이고, 로빈 윌리엄스의 연기력이 이를 떠받친다. '미세스 다웃파이어'에서 보여주었던 특수분장도 볼 만하다. 상영시간 133분. 전체 연령 관람가.

(29일 씨네아시아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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