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냉천유원지 종합개발계획 수립

대구시 달성군은 31일 가창면 냉천유원지 15만여평을 종합온천휴양단지와 골프장시설, 전원음식점 등으로 개발하는 것을 골자로 한 냉천유원지 종합개발계획(안)을 마련, 대구시에 승인 요청했다.

냉천유원지는 지난 72년 유원지 시설로 지적고시된 이후 지금까지 개발계획이 미뤄져오다 28년만에 처음으로 체계적인 종합개발계획(안)이 수립됐다.

개발계획(안)에 따르면 냉천유원지 전체면적 62만여평중 우선 15만여평을 골프장시설(5만3천평) 자연농원(2만4천평) 자연랜드 호텔지구(1만3천평) 종합온천지구(3만4천평) 전원음식점(1만1천평) 등 5개 개발지구로 지정한다는 것. 개발에는 민간자본이 투입되며 도시계획도로 등 각종 도로개설은 시·군비로 부담한다.

자연랜드내 호텔지구에는 지상 9층 규모로 객실, 온천장, 수영장, 골프연습장, 헬스센터 등이 들어서게 된다. 대구온천이 조성계획을 세우고 있는 종합온천휴양단지는 종합온천장을 비롯 수영장, 가족호텔, 여관, 테마휴양촌, 공연장이 건설될 예정이다. 전원음식점지구는 토지 소유자가 무려 80여명에 달해 개발합의가 어려울 경우 달성군이 개발을 주도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이번 개발계획으로 현재 각종 유희시설이 들어서 있는 자연농원은 다양한 위락·레포츠시설을 구비할 수 있게 됐으며, 골프장 규모 증설을 준비해 온 냉천골프장은 유원지 시설에서 제척돼 도시계획법의 적용을 받게 된다.

한편 냉천유원지 개발계획(안)은 민간개발권자들의 실질적인 투자방안 여부가 그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는 분석이 대두되고 있다. 달성군 관계자는'냉천유원지는 장기간 체계적인 개발이 이루어지지 않아 유원지로서 제기능을 하지 못해 이번에 종합개발계획을 마련하는 것'이라며 '대규모 개발이 허용되나 재력있는 투자자가 뛰어들지 않으면 수만평의 땅만 파해쳐 놓는다'며 사업승인시 투자적격 여부를 가릴 방침이라고 했다.

姜秉瑞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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