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는 빨리 몰락했는데 왜 로마는 계속 융성하고 있는가. 2천년 전 로마사를 썼던 분들의 한결같은 의문이었다.
그들은 로마 융성의 요인을 어떻게 봤을까. 다른 종교를 인정한 종교관, 왕정 귀족정 민주정의 장점을 살린 정치체제 패자까지 포용하여 동화시키는 포용력이라고 했다. 이들 요인에 흐르는 공통점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로마인의 개방적인 성향이란 것이다.
오직 군사력만으로 1천년 동안이나 그토록 많은 민족을 제압할 수 있었을리는 없다는 것이다. 민족이 다르고, 종교가 다르고, 피부색이 다른 상대를 포용하여 자신에게 동화시켜 버린 그들의 개방성에 있다고 봤던 것이다.
우리는 어떤가. 지연.학연이 다르면 서로 따돌리고 정당만 달라도 적대적 관계로 변하기 일쑤이며 다른 종교를 인정할 줄 모르고 이기고 나서도 승자의 관용을 베풀줄 모르는 것이 현실이다.
로마인의 이런 성향이 오늘날에도 매력을 잃지 않는 것은 유감이라고 어느 연구자는 말했는데 동감이다.
이 만 우 언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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