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증시는 주초반 심리적 지지선이던 종합주가지수 900포인트대가 무기력하게 붕괴되는 양상을 보이다 주중반이후 급반등하는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였다. 정부의 무역수지 흑자 하향조정, 2월8일 대우채 환매에 따른 금융시장 혼란우려가 시간이 지나면서 주가에 상당부분 반영되었다고 시장 참가자들이 판단, 지수가 반등했다.
단기간에 연초 최고점 대비 190포인트나 지수가 급락한데다 미국.아시아 주요 증시의 지수하락률과 비교해도 국내 증시가 과도한 하락세를 보였다는 점이 반등 에너지로 작용했다. 그러나 추가적인 시장에너지 보강과 증시 주변여건 개선이 선행되지 않으면 지수 950포인트대의 매물벽 돌파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말 미국 다우와 나스닥지수의 폭락으로 설이 낀 이번주 증시는 주초반 시장 참여자의 불안심리가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또 미국경제의 인플레우려에 따른 금리인상이 이번주에 발표될 것으로 보여 인상폭이 우리 증시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국내 증시의 연초 지수하락이 미국증시 급락에 따른 것이었으나 다소 과민반응한 것과 시장 참여자의 악재에 대한 내성이 강화되고 있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주초 큰 폭 조정때 추격매도보다 저점 분할매수로 대응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판단된다. 단기 낙폭이 과도했던 정보통신 우량주와 바닥권에서 대량거래를 수반하고 있는 저가권 장기소외주, 바이오칩 관련주, 우량금융주에 관심을 가지면 좋겠다. 이번주 증시는 이들 종목군의 응집력과 테마가능성 여부에 따라 향후 반등폭과 기간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경호 현대증권 상인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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