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주 생활쓰레기와의 전쟁

연간 600~700만명의 관광객이 찾고 있는 경주지역의 쓰레기 공해가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으나 관광객이 버리고 간 쓰레기량은 극히 적은 반면 대부분 시민들이 버린 생활쓰레기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주시에 따르면 경주지역에서 1일 214t의 쓰레기가 쏟아지고 있지만 경주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이 버리고 간 관광쓰레기는 경주월드와 사적지등 관광지에서 배출되는 1일 10여t에 불과하다는 것.

가족 대상 관광지인 경주월드의 경우 음식물 쓰레기의 비율이 매우 높은 반면 사찰인 불국사나 박물관등 사적지는 발생비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일 3t 가량의 쓰레기가 쏟아지는 경주월드는 종이류가 많아 재활용 하고 남는 것은 자체 소각장에서 처리, 쓰레기장으로 운반되는 일반 폐기물은 매우 적은 양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관광객 왕래가 많은 시가지와 관광지에 쌓이는 쓰레기 대부분이 시민들이 버린 생활쓰레기로 알려지면서 경주시는 환경오염 주범인 생활쓰레기 줄이기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정원일교수(경주대 관광학부)는 "관광지 유형에 따라 쓰레기 발생의 차이가 존재하며 관광개발의 부정적인 측면중 자주 거론되는 관광쓰레기에 대한 새로운 개념의 확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주시관계자는 "관광지에 많은 량의 쓰레기 발생으로 관광지 이미지를 흐리게 하고 있지만 관광객이 버리고 간 쓰레기는 극히 적다"고 말했다.

朴埈賢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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