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중인 갑을의 채무재조정 협의가 난항을 겪고 있다.
한빛은행을 비롯한 채권금융기관들은 31일 채무재조정 2차 전체회의에서 갑을방적(주)에 대한 재조정안은 승인했으나 (주)갑을에 대한 재조정안을 가결하지 못해 1월말까지인 협의기한을 다음달로 연장했다.
채권금융기관들은 갑을방적에 대해 △3천294억원을 추가 출자전환하고 △10%로 정했던 이율을 올해 및 내년 담보채권 6.5%, 무담보채권 5.5%로 인하한 뒤 2001년 모두 6.5%를 적용하며 △올해 개시예정이었던 이자 지급을 내년부터로 한 해 미루고 △수입신용장(L/C) 개설 지급보증금 1천700만달러를 지원키로 했다.
채권금융기관들은 그러나 갑을에 대한 2천533억원 출자전환, 이율인하 및 이자 지급시기 유예 등을 포함한 금융조건 재조정 등의 안건은 부결시켰다.
이에 대해 한빛은행 관계자는 갑을에 관한 채무재조정안에 대해 일부 금융기관들이 반대입장을 완강히 고수했다고 말했다. 갑을 관계자는 채권금융기관의 하나인 제일은행 보유 채권에 대한 부실부담 주체를 놓고 해석이 엇갈린 탓이라며 기업구조조정위원회에 유권해석을 의뢰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로써 갑을에 대한 채무재조정은 이달중 추후 회의를 통해 가결되는 방안과 구조조정위원회가 직권조정하는 방안 등 두 가지중에서 결정날 전망이다.
李相勳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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