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통신
참여연대가 지난 1년간 '시민과 대통령을 잇는 핫라인'이란 이름으로 발간했던 '개혁통신'을 한 권으로 묶었다. '개혁통신'이 처음 발간된 것은 지난 98년 9월. 지난해 신동아그룹 최순영 회장의 로비를 처음 알리면서 화제가 됐다. 김태정 법무장관의 퇴진 요구가 받아 들여지지 않은 것을 계기로 34호로 자진 폐간했으나 시민들의 요구로 지난해 12월 복간했다.
무능.부패 재벌 총수의 소액주주에 대한 횡포와 1인 독재 체제에 대한 비판, 사법개혁의 실상, 수포로 돌아간 인권법 개정, 부패방지법, 의약분업과 의료보험 통합 문제 등 국민적 관심사를 시원하게 밝혀주고 있다. (참여연대 지음, 문예당 펴냄, 392쪽, 7천500원)
▶한국인에게 일본은 무엇인가
해방 이후 한국인들의 '일본론' 또는 '일본인론'의 전형적인 예들을 재검토하고 문제점을 분석.비판한 책. 재일 한국인이 민족주의와 반일주의에 객관적인 해부의 칼을 들이댔다는 점에서 주목을 끈다. 지은이는 한국인의 일본관이 가진 중요한 특성으로 '양면성 콤플렉스'를 꼽는다. 즉 '멸시와 동경''자존과 자조'라는 두 가지 극단적인 감정의 추가 흔들리고 있다는 것이다. 문제는 두가지를 뛰어넘는 심성이 좀처럼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점. 오히려 반일감정이 매너리즘적으로 재생산되고 있다고 지적한다. 마지막 장에 '반일주의'에 대한 극복을 제시하고 있다. 지은이는 계명대 교수를 역임하고 현재 도쿄 도립대학 인문학부 교수로 재직중이다. (정대균 지음, 이덕경 옮김, 강 펴냄, 248쪽, 9천원)
▶자연과 지식의 약탈자들
이 책의 원제는 'biopiracy'이다. '생물해적질'로 번역되며 지난 93년 국제농업진흥기금 팻 무니회장이 처음 사용했다. 선진국과 다국적 기업의 생명공학에 대한 정의롭지 못한 작태를 고발하는데 주로 사용되고 있다.
제목에서 보듯 이 책은 새 천년을 앞두고 급속히 진행되고 있는 생명공학을 앞세운 초국적 기업들의 약탈을 고발하고 생물 다양성의 중요성을 피력하고 있다. 생명공학의 위험성과 현대 과학기술에 대한 비판, 자유무역을 앞세워 제3세계 민중들과 자연을 착취하는 세계무역기구(WTO), 지적 재산권 협약의 위선과 불합리성을 고발했다. 지은이는 인도의 여성 환경운동가.
(반다나 시바 지음, 한재각 외 옮김, 당대 펴냄, 240쪽, 7천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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