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6세기말 추정 대규모 절터 확인

'蓮花寺'명문기와 발굴

위덕대학교박물관 불적조사단 (단장 김무생교수)은 지난달 31일 포항시 북구 대련동 일대에서 6세기말 것으로 추정되는 대규모 절터 확인과 함께 연화사(蓮花寺)라는 절이름이 적힌 명문기와를 발굴했다고 발표했다.

이 조사단은 또 절터 동쪽 능선에서 기와가마터가 발견됨으로써 사찰과 함께 부속공방이 같이 존재 하였음을 확인할수 있었으며 중국 청자의 출토로 이 절의 사격(寺格)이 매우 높았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김단장은 「이번에 연화사 문자기와를 통하여 포항지역에서도 동네 이름과 절이름이 같은 절터가 확인되면서 당시 번성하였던 불교사원들과 관련이 깊음을 알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김단장은 특히 8천여평의 면적에 남아 있는 주춧돌과 신라시대에서 부터 고려시대 이르기 까지 와편과 청자편이 발견돼 포항지역의 불교사연구는 물론 당시 왕경이였던 경주의 사찰과도 비교연구가 가능하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발굴조사단은 출토된 유물을 볼때 창건 연대가 신라 진평왕때 창건한 보경사와 오어사 보다 빠르며 지금까지 삼국유사나 삼국사기와 같은 각종 고문헌 등에서 확인되지 않았던 새로운 절이라고 주장했다.

이번에 발굴된 명문기와의 크기는 조금씩 차이가 있으나 대체로 새로 4.3∼4.8cm에 해서체로 찍힌 것인데 우서와 좌서의 두가지 형태의 글자 방향으로 배열돼 있다.

경주·朴埈賢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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