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역 차부품업체 영세성 여전

완성차업계의 구조조정에 따라 지역 자동차 부품업계의 1차 협력 업체가 계속 축소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와 대구상의가 대구.경북지역 자동차부품업체를 전수조사한 결과 1차 업체수는 96년 193개, 98년 154개, 99년 135개로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완성차업계가 1차 업체를 축소, 정예화해 전문부품업체를 육성하고 나머지는 2, 3차 업체로 재편키로 한 구조조정의 여파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대구지역의 경우 1차 업체가 96년 111개에서 99년 66개로 감소해 부품산업기반의 경북 이동경향이 뚜렷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조사 결과 99년말 현재 부품업체수는 970개로 전년에 비해 37개가 줄었으며 매출액은 3조4천억원, 종업원수는 4만3천명으로 집계됐다. 전년도에 비해 매출액은 4천570억원이 준 반면 종업원수는 4천400여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부품 매출액이 100억원 미만인 업체는 840개사로 전체의 92%를 차지했으며 대구 616개(73.3%), 경북 224개(26.7%)의 분포를 보였다.

연구개발비 투자가 가능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매출액 500억원 이상 업체는 대구 5개, 경북 13개 등 18개에 불과, 지역 기업들의 기술력 배양을 제약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종업원 수 50인 미만 소기업은 전체의 80.5%인 781개(대구 593개, 경북 188개)로 나타났고 이중 5인 미만 사업장은 전체의 20.5%인 199개로 조사됐다.

洪錫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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