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문화잠망경

◎...지난해 9월까지 우리나라 종교단체가 해외로 내보낸 선교사.포교사는 모두 158개국 7천864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관광부가 최근 펴낸 '한국의 1999 종교현황'에 따르면, 개신교가 6천898명을 파송해 최다였으며, 천주교는 568명, 원불교는 230명, 불교는 105명, 기타가 63명 등으로 조사됐다.

개신교 파송 인력은 미국(1천114명) 중국(687명) 일본(610명) 러시아(523명) 필리핀(478명) 독일(417명) 인도네시아(148명) 태국(147명) 캐나다(117명) 브라질(115명) 카자흐스탄(113명) 등 순으로 많았다.

천주교는 미국(138명) 이탈리아(46명) 필리핀(40명) 일본.중국(각 33명) 독일(31명) 멕시코(26명) 순, 원불교는 미국(142명) 일본(24명) 중국(20명) 카자흐스탄(7명) 러시아.남아공(각 6명) 순으로 나타났다. 불교는 일본(63명).미국(35명)에 치중됐고, 그외에는 인도.캐나다.파라과이.독일.프랑스 등 각 1명씩에 불과했다.◎...국내 소극장 운동의 산실이었던 서울의 극단 실험극장이 창단 40주년을 앞두고 있다. 이 극장은 이에 따라 오는 12일 40주년 기념사업 세부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김동훈.김의경씨 등이 1960년에 창립한 실험극장은 그해 10월3일 동국대 소극장에서 '수업'을 공연함으로써 새 연극운동의 시작을 알렸다. 특히 '에쿠우스'를 시작으로 '불후의 명작 시리즈'를 공연해 화제를 뿌렸으며, '아일랜드' '신의 아그네스' '사람의 아들' '사의 찬미' 등은 60년대와 70년대를 풍미한 실험극장의 명작들로 꼽힌다.

1996년 3월에 타계한 김동훈씨는 실험극장과 운명을 같이한 사람으로, 숨을 거둘 때까지 23년간 극단을 이끌면서 한국 연극에 새 지평을 열었다.

실험극장은 1975년 서울 운니동에 전용극장을 마련하면서 한국연극의 메카로 자리 잡았으나, 서울시의 운현궁 복원사업에 따라 1993년 극장자리를 내준 데 이어 김씨마저 3년 뒤 세상을 떠남으로써, 한때 존폐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그 뒤에도 극심한 운영난으로 매년 1∼3편만 공연해 오고 있다. 하지만 40년간 꾸준히 작품활동을 해온 극단으로는 유일하다.

◎...민족음악인협회(민음협)는 창립 10주년을 맞아 '민음협 10년사-민족의 삶.뜻,소리'를 발간했다. 작곡가 강준일.노동은.이건용, 예술의 전당 예술감독 문호근 등, 이 협회 이사들의 연구 및 실천 성과를 담은 글, 윤이상의 육성 녹음, 한일 민간음악 교류 성과 등 민음협이 걸어온 10년사와 나아갈 방향에 대한 글 등을

실었다.

민음협은 1990년 11월 창립, 고전음악.전통음악.대중음악 등 3개 위원회와 민족음악연구소를 두고 있으며, 공연.창작.교류.교육 활동을 벌이고 있다. 02)364-8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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