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 가정에서 푸른 채소가 귀한 겨울철의 값싼 비타민 공급원 구실을 톡톡히 해온 해조류가 다이어트 식품으로 새롭게 각광받고 있다.
웬만한 한식집은 톳.파래.미역줄기를 레몬즙과 식초에 무쳐서 입맛을 돋우는 전채 요리로 내거나 밑반찬으로 쓰고 있다. 일반 가정에서도 별다른 요리법을 쓰지 않고도 손쉽게 해먹을 수 있는 겨울 식품이자 다이어트 식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톳
노루의 꼬리처럼 생겼다고 해서 '녹미채'라고도 하는데 향긋한 냄새와 함께 칼슘과 비타민 A가 많이 들어있다. 생톳과 건톳이 있으며, 요즘 생톳이 가장 맛있다. 톳을 손으로 만져보면 미끌미끌한 점액이 만져지는데 이것이 창자의 소화운동을 높여준다.
고를 때는 뻣뻣한 것보다 부드러운 것을 선택하고 톳만 무쳐 먹기가 부담스러우면 한창 맛있는 무를 썰어서 양념을 하고 깨끗이 씻은 톳을 건져두었다가 먹기 직전에 버무려 먹으면 된다. 톳은 소금물에 바락바락 주물러서 거품이 나지 않을때까지 여러번 헹궈야한다.
△파래
김보다 가늘고 긴 파래는 단백질과 칼슘 미네랄이 많이 들어있고 상큼한 향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생파래는 젓국무침이나 초무침, 어느 것이나 다 맛있다. 파래는 물을 몇차례 갈아주면서 살살 주물러 씻고, 소금을 사용해 씻으면 효과적이다.
△다시마
한국산 다시마는 중국에 명산물로 알려질 정도로 일등급의 품질을 자랑한다. 잎바탕이 미역보다 약간 두꺼운 다시마의 영양 성분은 미역과 거의 비슷하다.
글루타민산이 많아서 감칠맛을 내는 다시마는 모든 국물 요리에 꼭 들어가며 생다시마의 미끌미끌한 점액질(알긴)은 우리 몸에 해로운 중금속과 결합해서 배설작용을 한다.
젓국 양념을 준비하고 토막내서 그냥 쌈싸먹어도 되고, 돼지고기 삶은 것을 곁들여 먹어도 좋다.
△미역줄기 파래 톳 레몬무침
미역줄기 파래 톳을 깨끗이 다듬고 레몬즙에 무쳐서 식전에 먹으면 다이어트 식품으로 제격이다.
崔美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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