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컴세대 선거산업 잇단 클릭

최근 신세대 홍보기획사들의 선거산업 진출이 활발하다.

컴퓨터를 활용한 의정활동 비디오 자료나 캐릭터, CD롬 명함 등은 최근 총선 후보자들이 젊은층을 겨냥해 벌이는 '사이버 선거활동'의 주메뉴.

이 때문에 16대 총선을 앞두고 신세대 홍보기획사에게 홈페이지용 DB프로그램 서버관리를 맡기거나 대학 컴퓨터동아리 회원을 아르바이트생으로 뽑는 출마예정자들이 늘고 있다.

컴퓨터 관련 업체인 매직미디어(대구시 중구 남산동)는 최근 대구 서구와 경북 영덕지역 출마예정자 2명에게 의정활동 자료를 컴퓨터 동영상으로 프로그램화해 제공했다.

코렉(대구시 북구 산격동), 소모(대구시 중구 대봉동) 등 지역 3, 4개 신세대 컴퓨터 관련 업체들도 대구.경북 지역 총선 출마예정자들을 대상으로 CD롬 명함이나 동영상 프로그램을 제작해 주고 있으며 총선에 대비한 홈페이지용 DB프로그램 제작준비로 분주하다.

3차원 애니메이션 제작업체인 Ani 1(대구시 북구 복현동)의 경우 총선 출마예정자들의 캐릭터뿐 아니라 의정활동 등을 3차원으로 동영상화한 프로그램을 완성했다. 대학 컴퓨터 동아리 출신 등 16명이 지난해 9월 팀을 만든 Ani 1은 최근 자신들의 작품견본이 담긴 CD를 들고 총선 출마예정자들과 활발한 접촉을 벌이고 있다.이와 함께 대구시 달서구, 수성구 일부 출마예정자들이 최근 자신들의 홈페이지용 DB관리를 위해 대학 아르바이트생을 모집하고 있는 등 20, 30대 유권자를 겨냥한 출마예정자들의 '사이버 선거운동' 발걸음도 바쁘다.

Ani 1 배장호 실장은 "최근 시민단체들의 낙선.낙천 운동으로 젊은층들도 선거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며 "이번 총선에서는 컴퓨터세대를 대상으로 한 사이버 선거운동이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金炳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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