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시민연대가 여야 각 정당에 국회의원 부적격 후보에 대한 낙천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가운데 경주시민들도 출마예상자들의 진실한 정보공개를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주경실련은 최근 경주지역 유권자 434명을 대상으로 전화를 통해 "경주지역 출마예상자들에 대한 진실하고 공정한 정보공개 운동을 찬성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예'라고 응답한 유권자가 80%(247명), 반대 8%, 모르겠다 12%로 나타났다.
또 2000년 총선연대와 경실련에서 발표한 정치인에 대한 낙천 낙선운동에 대해서는 76%인 330명이 찬성했고 반대 9%, 모르겠다 15%였다.
이같은 조사결과는 대부분의 경주시민들이 부패 무능 정치인을 몰아내기 위한 공천반대와 낙선운동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다.
경실련 관계자는 경주시민들이 경주지역 시민단체들이 보다 적극적인 활동을 해 줄 것을 바라고 있음이 조사 과정에서 드러났다고 시사해 앞으로 이들의 행보에 주목을 끌고 있다.
경주.朴埈賢기자
◈경북도의회 간담회
○…경북도의회는 2일 장성호 의장, 유인희.최원병 부의장 등 의장단과 박종욱 경의동우회장, 김용수 국제친선의원연맹회장 및 상임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의장실에서 2000년 도의회 운영관련 간담회를 개최.
21세기 선진의회상 구현을 위한 방안 마련을 위해 열린 이날 간담회에서는 '21세기 정보화시대의 장기비전''정보화시대 전산시스템 운영''2000년 전체 회기 운영 계획' 등을 논의하는 한편 '6.25를 전후한 양민학살진상규명특위' 위원들로 부터 그간의 활동 결과를 청취.
간담회에서는 또 경북도 6급 이하 직원들의 권익단체인 공무원 직장협의회가 지난 연말 회보를 통해 의회를 비난, 물의를 빚은 것과 관련해 대응방안도 논의.
◈경북도 선관위 비상근무 돌입
○…경북도 선관위(위원장 김진기)는 1일 총선 60여일을 앞두고 설날을 전후한 사전선거운동 등 불법 행위가 빈발할 가능성이 높아 다음달 10일까지 비상근무체제에 돌입.
선관위는 이 기간 동안 포항 죽도시장 일대를 비롯한 도내 전 지역에서 공명선거 캠페인 행사를 실시하는 한편 1천700여명의 특별 단속위원 등을 통해 위법사례를 수집할 계획.
한편 선관위는 울진에서 출마 예정된 김중권 전 대통령비서실장의 저서를 무료 배포한 수협조합장을 경고조치하는 등 이달 중 총 10건의 선거법 위반 사례를 적발하는 실적을 올렸다고 공개.
◈설훈.조홍규의원 지각 학사모
○…새천년민주당의 설훈(薛勳) 의원과 조홍규(趙洪奎) 의원이 오는 25일 고려대 졸업식에서 뒤늦게 학사학위를 받는다.
고대 사학과 74학번인 설 의원은 26년만에, 그리고 정치외교학과 61학번인 조 의원은 39년만에 학사모를 쓰게 되는 셈이다.
설 의원은 유신치하였던 74년 입학했으나 75년 유신반대 시위로 제적되어 강제징집을 당했고, 이후 다시 긴급조치 9호 위반으로 두차례 수감생활을 했다.
그는 바쁜 의정생활속에서도 못다한 공부에 대한 아쉬움으로 97년 사학과 3학년으로 재입학, 후배들과 함께 강의를 들으며 늦깎이 공부를 계속한 끝에 47세의 나이에 대학 졸업장을 받게 됐다.
조 의원의 경우 4학년때인 65년 한일회담 반대와 무장군인 난입 규탄시위 주동자로 몰려 제적된뒤 72년 복학했으나 당시 정일형(鄭一亨) 박사의 비서관으로 활동하는 바람에 출석일수가 모자라 다시 제적됐다.
이후 13대 총선에 당선되어 고대 교우회로부터 명예졸업장을 받기도 했고, '만학'이라도 하고 싶은 생각은 간절했으나 두 아들이 모두 고대에 다니는 바람에 이를 미뤄오다 둘째 아들이 졸업한 지난해 3월 복학, 이번에 학사모를 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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