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농촌 하수도 보급률 저조

농촌지역에도 입식부엌과 수세식 화장실을 갖추는등 주거환경이 크게 개선되면서 농가 생활하수가 늘고 있으나 하수도 보급률이 저조해 수질오염을 가중시키고있다

영주시에 따르면 지난 98년부터 2억3천500만원을 들여 235동의 가구에 대해 입식부엌과 목욕탕을 개량했고 재래식 화장실을 수세식으로 교체하는 등 농가의 주거환경을 편리하게 바꿔 놓았다.

또 사업비 9억원을 들여 45동의 농촌주택을 현대식으로 바꾸는등 농촌주택개량사업도 꾸준히 펼치고 있다는 것.

이처럼 수세식 화장실과 입식부엌이 늘고 현대식 주택이 늘면서 생활하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으나 하수도 보급은 영주지역 10개 읍면중 풍기읍. 부석면. 봉현면 등 3개지역에만 도시계획이 돼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이들 지역 마저 하수도 총 연장 89㎞중 17.4㎞만 개설돼 있어 생활 오폐수가 인근 하천등으로 그대로 유입되고 있다.

게다가 이들 3개면을 제외한 7개 면은 아예 기본계획 조차 마련되지 않아 이들 지역은 생활하수에 관한 한 전혀 대책이 없이 방치돼 있다.

이때문에 농가에서 발생하는 각종 생활 오폐수가 인근 하천이나 농지로 흘러 들어 수질을 갈수록 악화시키는 등 환경오염의 주요인이 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농촌지역도 생활환경이 도시처럼 바뀌면서 생활하수가 늘어 하수도 설치가 시급하지만 예산부족으로 손을 못대고 있다"며 "도시계획이 돼 있는 풍기읍 등 3개지역에 27억8천만원을 들여 11.9㎞의 하수도를 설치키로했다"고 밝혔다.朴東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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