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지역이 비싼건가, 경주와 하양이 싼건가'
포항시민들은 요즘 휘발유 값 때문에 분통을 터뜨리기 일쑤다. 경주와 영천, 경산 등지에 비해 관내 기름값이 너무 비싸다는 생각 때문.
2일 현재 포항지역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휘발유 가격은 정유업계의 권고 가격인 ℓ당 1천243원선 내외. 심지어 일부 주유소는 1천250원까지 받고 있다.
반면 포항서 조금만 벗어난 포항∼경주간 주유소는 포항에 비해 ℓ당 100원이 싼 1천150원을 받고 있고, 포항∼영천∼대구간 국도변 소재 일부 주유소는 1천105원까지 내려 팔고 있다.
1만원을 내면 포항서는 8.05ℓ의 휘발유 밖에 주유할 수 없으나 경산 하양의 경우 9.05ℓ의 기름을 넣을 수 있는 것. 1ℓ면 시내 거리를 6∼7Km를 주행할 수 있는 양.
시민 김모(45)씨는 "가격 등락폭이 큰 외지와 달리 포항지역 주유소들은 어떻게 가격이 거의 엇비슷한지 의문이 든다"며 관내 주유업계의 가격 담합 의혹을 제기했다.
이런 불만은 관내 기름 판매량을 현저히 줄게하는 요인중 하나로 작용, 시민들중 상당수는 대구 등지로 갔다오면서 외지에서 기름을 가득 채워 오기 일쑤다.
또 평소에는 포항과 가장 가까운 경주 인근 주유소를 찾아 주유해 오는 운전자까지 나타나고 있다.
이에 대해 포항 주유업계 관계자는 "기름값은 주유소 자율"이라면서 "경주와 영천지역 국도변의 경우 주유소가 난립돼 고객을 유인하기 위해 파격적인 가격을 제시하고 있어 포항과는 사정이 다르다"고 말했다.
포항·崔潤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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