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섬유산업이 외환위기 2년을 거치면서 에어제트룸 및 래피어 직기가 차지하는 비중이 다소 커져 다품종 소량생산체제로 변화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3일 섬유개발연구원이 발표한 '대구·경북지역 섬유공업시설 현황 조사'에 따르면 99년말 현재 지역 직기 총 대수는 6만8천796대로 97년말 대비 23.5% 줄면서 사상 처음으로 7만대 이하로 떨어졌다. 직기시설은 91년 9만5천307대, 93년 8만9천918대, 95년 8만7천799대 등으로 꾸준히 줄어왔다.
이중 워터제트룸은 3만3천72대로 전체의 48.1%를 차지했고 에어제트룸이 5천125대로 7.4%, 래피어직기가 1만2천75대로 17.6%를 차지했다.
제직업체 수도 2천208개로 2년전보다 18.4% 감소했다. 연구원은 외환위기에 따른 휴·폐업, 타지역 이전 등으로 업체 수가 크게 줄었다고 분석했다.
지역 주력기종인 워터제트룸의 국산비중은 97년말 15.4%에서 99년말 11.4%로 낮아진 반면 일본산에 대한 의존도는 86.4%에서 88.6%로 높아졌다. 직기 전체로는 국산이 42.4%인데 반해 외산은 57.6%로 높았다. 특히 방적기의 경우 99.8%가 외산이었다.
또 폴리에스터 직물 생산업체가 69.1%, 임직업체가 74.4%로 대다수를 차지해 특정품목 편중 및 기업규모 영세성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에어제트룸과 래피어직기 구성비가 2년전 5.6%, 11.5%에서 7.4%, 17.6%로 각각 높아져 다품종체제를 위해 업계가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李相勳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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