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추위속 운동 지방 분해… 다이어트에 효과

다이어트에 큰 효과 선수는 음식섭취 늘려야

추위 속의 운동은 다이어트 효과를 높여준다.

캐나다의 북극지역에서 근무하는 경비병들은 한번 경비에 나서면 눈썰매를 타고 2주 가량 업무를 계속한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경비병들의 체지방이 근무 후에는 3, 4kg이나 감소한다는 것이다.

한겨울 영하의 날씨에서 운동 등 야외활동을 많이 하면 피로를 느끼는 정도가 심한데 떨림에 의한 방어기능 수행과 근섬유 수축으로 많은 에너지를 소비한 까닭이다. 이때 에너지 소비량이 증가하면서 몸속에 저장된 탄수화물을 필요로 하고, 탄수화물이 부족할 경우 지방의 분해가 활성화한다. 즉 추위 속에서 운동을 하면 근육이 수축,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고 결과적으로 비축한 지방의 사용을 증가시킨다는 것이다.

추위속의 운동이 지방의 사용을 활성화한다는 것은 뚱뚱한 사람들에게는 매우 반가운 소식이다. 이러한 원리를 이용한 '저온환경의 자전거타기 운동'은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다이어트 비법으로 자리잡고 있다.

1977년 일본의 오하라교수는 6명의 비만 남자를 대상으로 영하 34도로 유지한 냉동실내에서 실험을 했다. 자전거타기와 걷기 운동, 물건 운반 등을 한 이들은 높은 에너지를 소비하면서 많은 체지방 감소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동계훈련을 하는 운동선수들은 에너지 섭취량을 평상시보다 높여야 체중 감소를 방지할 수 있다.

계명대 체육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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