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새 TV 드라마.만화

이번 주 TV에서는 또다른 두편의 드라마 및 만화가 시작된다. 대구.경북에는 케이블로 중계되고 있는 iTV의 '황제의 딸 2'와, KBS2의 '뚝딱박사 핌'이 그것.

▲황제의 딸 2=24편으로 끝난 전편에 이어 제작된 48부작. 5일부터 매주 토.일요일 밤 9시30분에 편당 50분씩 방송된다.

새로 가세하는 등장인물 중 먼저 주목할 인물은 건륭황제의 어머니 황태후와 그 수행비서 격인 청아공주. 공주는 조실부모하고 황태후 밑에서 자라, 그 그늘에서 산다. 오대산에서 오랜 수행 생활을 하느라 궁중을 비웠던 황태후가 청아공주를 데리고 돌아 온 것이 새로운 이야기의 전개에 많은 단초가 된다. 황후의 얘기만 듣고 그 사이 입궐해 있는 제비.자미 공주를 싫어하게 된 황태후는, 오왕자와 이강이 이들과 약혼했다는 소식에 더욱 분개한다. 청아공주도 이강을 사랑했으나 궁중을 비운 사이 이강의 마음이 달라진 것을 알고는 고통스러워 한다.

또 하나의 새 등장인물은 향비. 변방인 출신인 그녀는 본래 몽단을 사랑했으나, 아버지에 의해 정략적으로 궁중에 '납품'된 것.

먼저 제비.자미.오왕자.이강 등은 향비의 못다한 사랑을 이뤄준다며 옛애인 몽단을 몰래 입궁시킨다. 황후에 의해 향비가 죽을 위기를 맞기도 하지만, 역시 제비 일행이 생명을 건져 준다. 또 향비의 사연을 알게된 황제가 제비.자미에게까지 사형을 선고했으나, 제비의 친형제인 소검 등의 도움으로 감옥을 탈출한다. 그 사이에 자미와 제비는 황후의 모함을 받아 별도의 위기를 맞으나 청아공주가 도와 준다.

우여곡절 끝에 황제는 진실을 알게 되고, 사면 받은 자미.제비가 오히려 황후를 돕자, 황궁에는 다시 화목한 분위기가 회복된다.

▲뚝딱박사 핌=프랑스 PMMP사 제작의 28편 짜리 만화. 2일부터 방송되기 시작했다. 야채 나라 이야기. 피망인 '핌'은 13~14세 된 주인공. 야채 나라의 발명왕이다. 그러나 '브로코'는 핌의 발명품을 뺏거나 훔쳐서 나쁜 짓을 해대는 악당. 브로코 밑에는 까불까불 얄미운 핍스, 멍청하고 우직하면서도 힘이 센 캐비 같은 부하들이 따라 다닌다.

핌을 돕는 친구들도 있다. 예쁜 토마토인 타미, 감자인 에디슨 등등. 이들 야채나라 인물들은 적당한 햇빛을 쬐면 어떤 병이라도 낫는다.

이들이 펼치는 이야기는 환상이라는 특성을 그대로 간직한 순수한 만화. 이야기 전편에 사랑과 웃음이 넘치친다. 국내 TV서는 보기 드문 프랑스산 작품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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