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여성이 뽑은 '99 최고의 영화'-'미술관 옆 동물원'

이정향 감독의 로맨틱 코미디 '미술관옆 동물원'이 여성관객이 뽑은 99년도 최고의 영화로 선정됐다.

여성들이 가장 선호하는 배우로는 전도연, 한석규가 뽑혔고, 최고 인기 감독은 '박하사탕'의 이창동씨가 차지했다. 여성문화예술기획은 지난해 12월15일부터 지난 19일까지 전국에 거주하고 있는 16세 이상 여성 1천14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데 이어 31일 '제4회 여성관객 영화상'을 발표했다.

지난해 국내 영화 가운데 '미술관옆 동물원'에 두번째로 여성의 인기를 차지한 영화는 '내마음의 풍금'이었고, '마요네즈'와 '여고괴담 두번째 이야기'는 공동 3위를 차지했다.

여성관객이 좋아하는 감독은 이창동, 이명세, 이정향의 순으로 집계됐다. 이창동 감독은 '초록물고기'의 성공과 '박하사탕'의 개봉이 순위 결정에 많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였고, 이정향 감독은 여성감독이 소수인 한국 영화의 현실속에서 재능있는 여성감독의 배출을 바라는 여성관객의 소망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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