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중소기업 해외투자는 대폭 늘어난 반면 대기업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3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기업의 해외직접투자(신고기준)는 1천172건으로 98년(704건)보다 66.5% 증가했으나 투자금액은 43억9천만달러로 전년의 51억3천만달러보다 14.5% 감소했다.
이중 대기업 투자금액은 35억9천만달러로 전년의 46억4천만달러보다 22.6% 감소했고 투자건수도 96건에서 87건으로 줄었다.
특히 대기업의 해외투자 대부분은 현지법인 차입금 상환 등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증액투자가 대부분을 차지, 신규투자는 3억7천만달러에 불과했다.
그러나 중소기업은 98년의 4억3천만달러에서 6억9천만달러로 60.5% 늘어났으며 투자건수도 400건에서 645건으로 61.3% 증가했다.
재경부는 대기업의 해외투자 부진은 부채비율 축소 등 구조조정으로 인해 투자여력이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鄭敬勳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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