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바꿔' 총선 시민연대 캠페인송 됐다

가수 이정현의 인기가요 '바꿔'가 총선연대 공식 캠페인송으로 채택되고 공천반대 명단에 오른 정치인들은 이 노래를 사용하지 못하게 됐다.

대중음악 작가연대는 3일 기자회견을 갖고 "이 노래의 작곡자인 최준영씨가 회원으로 가입했으며 이번 총선기간에 이 노래의 선거 관련 사용 승인에 대한 권한 일체를 우리에게 위임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작가연대는 두차례에 걸쳐 선정한 114명의 공천반대인사들이 이 곡을 선거운동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불허키로 하고 총선연대가 이 곡을 저작권료 지불없이 캠페인송으로 쓸 수 있도록 결정했다.

총선연대는 이에 따라 '바꿔'의 개사를 시민들에게 공모키로 했다.

총선연대는 이날 참여단체 상근자와 회원들을 투입, 서울역, 청량리역, 강남 고속버스터미널 등지에서 귀성객들에게 선거법 개정서명을 받고 공천반대 엘로카드 판매와 모금활동 등을 벌였다.

총선연대는 설연휴를 마친 뒤 7일 정책자문단 참여 교수 143명 명의로 시민단체의 선거참여 폭을 대폭 확대하는 방향으로 선거법을 바꿀 것을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각 정당을 방문키로 했다.

또 같은 날 낮 12시 선거법 개정을 위한 집회를 여의도에서 개최하는 등 선거법개정 투쟁에 주력키로 했다.

8일에는 공천기준을 발표하고 각 당 공천심사위원장에게 이를 전달키로 했으며 9일에는 공천절차에 대한 공청회를 여는 등 공천감시 및 공천제도 개혁운동에도 힘을 모을 계획이다.

총선연대는 이와 함께 이날 낮 박원순 상임집행위원장 등이 3일째 농성중인 김상현(민주당.서울 서대문갑)의원과 만나 내주중 간담회를 갖기로 했다.

한편 '대자보'(www.jabo.co.kr), '통신개혁실천연합' 등 15개 네티즌 단체는 이날 '총선통신연대'를 결성하고 오는 9일 사이트(www.netngo.or.kr)를 개설, 사이버공간에서 유권자 심판운동과 총선연대와의 공조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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