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학년도 대입 특차 및 정시모집 최초합격자 등록을 마감한 결과 상당수 복수합격자들이 상위권 대학을 선택, 대학간 수험생 연쇄이동과 중하위권 대학의 대규모 미등록 사태가 예상되고 있다.
3일 등록을 마감한 지역대의 경우 등록률이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소폭 상승한 가운데 대학별로 모집정원의 20~40%에 이르는 합격자들이 등록을 포기, 추가합격자 발표와 더불어 상위권 대학과 인기학과를 선택하려는 복수합격자들의 대이동과 등록포기가 잇따를 전망이다.
경북대는 특차와 정시모집 전체 등록대상 인원 4천868명 중 4천558명이 등록, 93.6%의 등록률을 보였다. 이는 지난해 등록률 91.9% 보다 1.7% 포인트 올라간 것으로 고득점자들이 대거 몰린 의예과의 경우 120명 정원에 21명이 미등록, 등록률이 82.5%로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영남대는 총 등록대상 인원 5천271명 중 3천563명이 등록, 지난해와 비슷한 68.5%의 등록률을 보였으며, 계명대는 5천179명 가운데 4천151명이 등록, 80.15%로 등록률이 지난해 보다 2% 포인트 가량 증가했다.
대구효가대와 대구대도 올 1차 등록률이 각각 75%와 84.8%로 지난해 보다 5~6% 포인트 가량 높아졌으며, 경산대.경일대는 74%와 59.5%로 등록률이 비교적 낮아 상위권 대학으로의 연쇄이동을 예고했다.
지역대는 설 연휴기간 중인 4~6일 미등록 결원을 보충하기 위한 대학별 추가합격자를 발표와 더불어 7, 8일 추가등록을 실시하고, 다시 미달이 생길 경우 오는 9일 2차 추가합격자를 발표한다.
수도권 대학의 경우 서울대가 4천738명의 합격자 가운데 4천407이 등록을 마쳐 지난해 보다 0.08% 포인트 낮은 93.06%의 등록률을 보였으며, 고려대(86.66%).연세대(78.8 %).이화여대(93.8%).서강대(75.8%) 등도 지난해와 비슷한 등록률을 나타냈다.
한편 영남이공대학(66.6%).대구과학대학(68.1%).대구산업정보대학(69.4%).경북외국어테크노대학(56.6%).대경대학(69%) 등 지역 전문대도 지난해 보다 다소 높거나 비슷한 등록률을 나타내 4년제 대학에 이은 대규모 연쇄이동에 따라 지속적인 추가모집이 불가피해졌다.
趙珦來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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