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봉화에 세계적 희귀종인 수달(천연기념물 제330호)이 집단 서식하고 있다는 보도(본지 2월 3일자 1면)가 나가자 수달을 체계적으로 보존해야 한다는 요구가 봇물을 이룬 가운데, 문화재관리청과 봉화군, 한국수달보호회 등이 보존대책 수립과 함께 불법 포획 등을 철저히 단속키로 했다. 문화재관리청은 6천만원의 예산으로 3월부터 낙동강 상류인 봉화, 청송을 비롯해 전국의 수달서식지를 대상으로 서식실태와 서식지 보존대책 마련을 위한 현장 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문화재관리청은 또 이 조사를 토대로 내년부터 수달서식지로 보존가치가 높은 지역에 대해 수달생태 체험관 건립 등의 사업을 펼치기로 했다.
지난 98년부터 2006년까지 51억원의 사업비(민자 포함)를 투입하여 국민관광지로 조성 사업을 펴고 있는 봉화군도 이 하천 일원에 수달이 집단 서식하고 있음이 확인됨에 따라 세부 계획 수립 단계에서 학계 전문가와 한국 수달보호회 등의 의견을 적극 반영토록 하는 등 수달 보존대책을 세우기로 했다.
이와 함께 관광지 조성계획을 보완해 수달 공원조성 등 수달과 함께 멸종되어 가는 동·식물을 관광자원화 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봉화군과 한국수달보호회에서는 주민들과 연대하여 수달을 보호하기 위해 이 하천 일대에 대한 밀렵과 불법포획 행위등에 대해 철저히 단속해 나가기로 했다.
金振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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