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토요알뜰장서 인기 폭발

대구사랑운동시민회의가 주관하는 '토요알뜰장터'가 지난해 시민들의 대표적인 벼룩시장으로 인기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97년 7월부터 개장한 토요알뜰장터는 두류공원 문화예술회관앞 차단도로 700여평에 매주 토요일(한여름, 한겨울 제외)오전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돼 왔는데 지난 해의 경우 25회 개최하여 총3억3천200여만원의 판매실적을 올렸다.

이는 장터 하루 평균 1천300여만원에 해당하는 것으로 가격대가 중고품일 경우 대체로 500-1천원, 재고품이 1천-1만원 미만인 것을 감안하면 매회 평균 시민 1만여명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나 시민들의 호응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장터는 시민자율참여매장 180부스, 시민단체운영 14부스, 재고품매장 20부스로 운영되며 수선, 서비스코너와 소공연장의 다양한 공연 및 이벤트 행사가 곁들여지는데 지난해에는 무료로 의류수선을 받은 것이 1천576건, 무료로 이발 서비스를 받은 사람이 756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1천500여명의 자원봉사자가 간이음식코너를 운영, 무료급식을 실시함으로써 사회봉사 활동의 분위기를 조성했으며 이벤트 행사가 어우러져 대구의 알뜰명소로 자리잡고있다.

이같은 시민참여 확대로 개장초기 20%에 불과하던 순수 시민판매자가 최근에는 70%수준으로 높아졌다.

시는 올해는 3월25일부터 11월25일까지 알뜰장터를 운영키로 했으며 자율적인 장터 운영 분위기가 정착될 때까지 YWCA, 새마을부녀회, 종합자원봉사센터 등 시민단체의 역할을 확대할 방침이다.

권오기 대구시 행정관리과장은 "장터내에서 상행위를 하려는 잡상인들이 많아 문제"라며 "질서유지상 아직까지 자율운영이 어려워 당분간 대구시가 주도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라고 했다.

尹柱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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