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이후 뇌졸중, 심근경색 등 뇌.심장질환의 직업병 환자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6일 노동부에 따르면 뇌.심장질환으로 직업병 판정을 받은 근로자 수는 지난 97년 343명에서 98년 436명으로 27.1% 늘어난데 이어 99년에는 628명으로 44%나 급증, 2년만에 그 수가 배 가까이 늘어났다.
특히 전체 직업병 환자는 97년 1천424명, 98년 1천288명, 99년 1천521명으로 큰변화가 없는 가운데 뇌.심장질환 직업병 환자만 급증, 전체 직업병환자중 뇌.심장질환자의 비율은 97년 24.1%에서 98년 33.9%, 99년 41.3%로 높아졌다.
이에따라 중금속 중독 또는 소음.분진 질환 등 이른바 전통적 직업병 환자의 비율은 오히려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같이 뇌.심장 질환 직업병이 급증하고 있는 것은 뇌.심장 질환에 대한 근로자들의 직업병 인지도가 높아져 직업병 인정 신청 자체가 늘어난데다 IMF이후 대량 정리해고 등 기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과도한 스트레스로 뇌.심장질환 발병자도 많아진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노동부 관계자는 "과거와는 달리 뇌.심장 질환 직업병에 대한 근로자의 인지도가 많이 높아졌고 직업병 인정기준이 많이 완화된 것도 뇌.심장질환 증가의 원인이겠지만 IMF이후 근로자들이 받은 엄청난 정신적 고통의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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