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바지로 접어든 99-2000 애니콜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개인타이틀 주인공들이 대부분 교체될 전망이다.
올시즌 농구코트를 돌아다니는 '부상 망령'과 용병파동의 후유증 등으로 정규리그 MVP와 어시스트, 3점슛, 리바운드, 득점 등 대부분 타이틀이 새 주인을 기다리고있다.
이는 정규리그 MVP와 3점슛 등 주요타이틀을 2년간 특정선수가 독식했던 지난 시즌과는 크게 달라진 양상이다.
전체 45경기 가운데 팀별로 32~34경기를 소화한 6일 현재 개인타이틀 윤곽은 거의 드러난 상태며 앞으로 남은 한달동안 지금의 판세는 그대로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가장 관심을 끄는 부문은 이상민(현대 걸리버스)이 2년 연속 거머쥐었던 정규리그 MVP.
재간둥이 이상민은 재치있는 드리블과 감각적인 패스로 현대의 공격진을 이끌어 97-98시즌과 98-99시즌 연거푸 정규리그 MVP를 차지했으나 올시즌 부상으로 먹구름이 드리워진 상태.
이상민은 또 지난해 간신히 따냈던 어시스트부문 타이틀까지 도움왕 강동희(기아 엔터프라이즈)에게 헌납해야할 처지다.
람보슈터 문경은(삼성 썬더스) 역시 2년간 지켜왔던 3점슛왕 자리를 캥거루 슈터 조성원(현대 걸리버스)에게 넘겨줘야할 위기에 몰렸다.
조성원은 올시즌 34경기에 출전해 106개의 3점포(평균 3.12)를 가동해 30게임에서 89개(평균 2.96)에 그친 문경은을 멀찌감치 따돌렸으며 조니 맥도웰-로렌조 홀의 골밑장악에 힘입어 마음놓고 3점슛을 쏘아댈 전망이다.
버나드 블런트가 줄행랑쳐 무주공산이 된 득점부문에는 '돌아온 용병' 에릭 이버츠(골드뱅크 클리커스)와 토종선수 자존심 서장훈(SK 나이츠)이 치열한 선두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버츠가 34경기에서 947점(평균 27.85)을 적중시켜 선두를 고수하고 있으며 서장훈이 33경기만에 803점(평균 24.33)을 터뜨려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지난 시즌 용병숲을 뚫고 리바운드 1위에 솟아올랐던 서장훈이 올시즌 슈팅센터로 업종변경하는 바람에 조니 맥도웰(현대)과 무스타파 호프(동양 오리온스)가 평균13.50과 12.77개로 각축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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