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명절때면 쏟아지던 비행기표 청탁 민원이 이번 설에는 거의 자취를 감췄다.
지난달 17일 시민단체인 교통문화운동본부가 정치인 등 비행기표를 청탁하는 사람의 명단을 공개하겠다고 발표한 것이 효력을 발휘한 것.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매년 명절때마다 예약없이 갑자기 항공권을 구하려는 소위 힘있는 민원인들 때문에 특별기를 각각 100여대와 90여대를 띄웠으나 이번 설에는 두 항공사가 절반이상 줄인 40여대 정도만 운항했다.
실제로 명단발표 효과 때문인지 명절때마다 수십건씩 밀려들던 청탁성 민원이 올해는 불과 4~7건 정도로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는 것이 항공사 관계자들의 말.
이 때문에 이맘때면 청탁성 민원표를 해결하기 위해 예약취소된 좌석을 구하거나 특별기를 알아보느라 진땀을 흘렸던 항공사 직원들은 명절 표구하기 전쟁에서 벗어나 본연의 업무에 전념할 수 있었다는 것.
대한항공 부산공항지점 김형두 차장은 "예년과 달리 올 명절은 청탁성 표구하기가 거의 자취를 감췄다"며 "이번을 계기로 항공권 예약문화 및 질서가 바로잡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李相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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