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와 주택거래 중개업무를 담당하는 부동산 중개업자수가 최근의 경기회복에 힘입어 9년만에 처음으로 증가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공인중개사 자격제도가 도입된 이래 15년만에 처음으로 공인중개사 자격자수가 중개인 비율을 추월하는 등 공인중개사 자격제도 자체가 정착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7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전국에서 개업중인 중개업자수는 분당·일산 등 신도시 입주가 시작된 지난 89년 5만6천131개소를 정점으로 감소세가 지속돼 지난 98년12월에는 4만83명으로 줄었으나 작년말에는 4만4천428명으로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특히 최근 주택 공급물량이 급증하고 있는 경기도 지역의 경우 모두 1만1천230명으로 전년대비 무려 17.1% 늘어나는 급증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건교부는 밝혔다.
이는 외환위기 이후 침체기를 맞았던 주택시장과 토지시장이 최근들어 다시 활기를 되찾은데 따른 것으로 이런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건교부는 또 지난 85년 공인중개사 자격제도가 첫 도입된 이래 15년만에 처음으로 공인중개사 자격을 보유한 중개업자수가 전체 중개인의 54%를 차지, 처음으로 중개인(45%)을 추월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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