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금융구조조정에 들어갈 공적자금은 40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6일 재정경제부와 예금보험공사, 자산관리공사 등에 따르면 올해 예보는 22조~25조원, 자산관리공사는 14조~15조원을 각각 금융구조조정에 투입한다.
예금보험공사는 서울보증보험의 대우채권 대지급 5조~6조원을 비롯, 뉴브리지캐피털과의 합의에 따라 제일은행의 부실보전에 5조5천억원, 나라종금 부실정리에 3조5천억원을 투입해야 한다.
또 금고·신협의 도산에 따른 대지급 1조~2조원, 대우사태로 인한 금융기관의 BIS(국제결제은행) 자기자본비율 하락 방지에 7조~8조원이 필요하다.
자산관리공사는 지난달말 투신사들이 갖고 있던 대우채권 18조6천억원어치를 6조4천억원에 사들인데 이어 앞으로 새로운 자산건전성분류기준(FLC)에 따른 금융기관 부실채권 매입 6조원 등 모두 14조원 이상을 투입할 계획이다.
예금보험공사는 재원 마련을 위해 보유 중인 은행주식 등 20조원 가량의 유가증권을 매각하거나 이를 담보로 필요 자금을 차입할 방침이지만 쉽지 않을 전망이다.그러나 자산관리공사는 올해 보유 중인 부실채권 17조원을 정리해 8조원 가량을 회수하는 등 재원마련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97년말 이후 금융구조조정에 들어간 공적자금은 예금보험공사 50조4천억원, 자산관리공사 21조5천억원 등 72조원이며 여기에 정부가 직·간접적으로 출자한 금액까지 포함하면 모두 76조원에 이른다.
鄭敬勳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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