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설에도 어김없이 치러진 민족 대이동…. 언제봐도 감동적이다. 저 꼬리문 귀성행렬을 움직이는 힘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
당연히 미풍양속의 전통인 거야 말할 것도 없고, 조상숭배나 자손된 도리의 측면도 빼 놓을 수 없는 요인일 것이다.
하지만 풍습도 세태도 많이 바뀌었다. 거기다 지금은 교통 통신의 눈부신 발전에 마이카 시대 아닌가. 하루만 틈을 내면 고향도 가고 성묘도 할 수 있다. 전화만 들면 하루에도 몇번씩 부모님 안부를 물을 수 있다. 그 뿐인가. 명절에 부모가 자식을 찾아가는 역류현상도 있지 않은가. 명절 귀성전쟁의 열기는 왜 식을 줄 모를까. 다른 요인은 없을까.
여기서 빠뜨릴 수 없는 하나의 해답은 농촌 인구의 엄청난 도시 진출을 들지 않을 수 없다. 그렇다면 저 열기를 움직이는 또 다른 힘은 어쩌면 금의환향의 꿈이 아닐까. 언젠가는 성공한 모습으로 고향에 돌아오리라던 그 다짐이 작용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가슴 속 깊이 잠재돼 있던 그 꿈이 자기과시의 여러 형태로 표출되면서 저 장관의 민족 이동을 연출하는 데 한몫 하는 것은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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