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고 행복한 가정만들기' 운동을 벌이고 있는 한국가정경영연구소 강학중(43.사진.02-7373-883)소장. 지난 98년 두 자녀를 영국으로 유학보낸 그는 조기유학에 대한 남다른 철학을 갖고 있다. 그를 통해 '성공적인 조기 유학' 비결을 들어본다.
딸과 아들을 영국에 보낼 때는 솔직히 쉽지 않았다. 좀더 나은 교육환경에서 창의성을 키워주는 싶다는 생각에 아이들에게 "유학을 가겠느냐"고 물어봤지만, 아이들이 적극적인 의사를 나타냈을때 걱정부터 앞섰다.
부모라면 누구나 아이들을 먼 이국땅에 떼어 놓는다는게 께름칙할 것이다. 사실 우리 가족은 10년전 영국에서 2년간 체류한 경험이 있고, 서툴게나마 영어를 할 줄 안다는 점이 큰 위안이 됐다.
아이들에게 적합한 학교를 찾아주는 일이 제일 중요하다. 그래서 1년가까이 아이들과 함께 영국에서 생활하면서 입학할 학교를 찾아 다녔다. 학교에 찾아가 주변환경과 시설 등을 둘러보는 것은 물론 학부모, 교사, 교장까지 직접 만나 인터뷰를 했다. 이렇게 힘든 과정끝에 고른 것이 런던과 캠브리지 사이에 있는 하트퍼드셔(Hertfordshire)의 한 기숙학교였다. 전원에 둘러싸인 자그마한 동네에 위치한 430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가톨릭학교인 탓에 학내외 분위기가 맘에 들었다.
아이들은 이제 고2, 중3이 돼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하고 있다. 무엇보다 아이들이 학교생활에 만족하는 모습을 멀리서나마 지켜보는 것이 큰 보람이다. 이때 부모가 아이들에게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을 확인시켜주는 것을 빠뜨릴수 없다. 그래서 편지를 보내기도 하지만 우리 부부는 60분짜리 카세트테이프에 목소리를 일기형식으로 담아 자주 보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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