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교보문고 대구정보센터 9일 개관

국내 최대 대형서점인 교보문고가 복합 도서문화공간인 대구정보센터를 오픈, 9일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동성로 구 한일극장옆 신축 교보빌딩 2층에 들어서는 교보문고 대구정보센터는 북클럽 회원들의 정보교류창구와 열린 문화공간의 성격을 합한 복합 도서 서비스센터다. 400평 공간에 다양한 신간도서와 각종 교양도서, 추천도서 등 2만여종 6만여권의 도서가 갖추어진 도서정보실과 학위논문 및 학습용 CD롬 등을 검색할 수 있는 CD롬 검색센터, 북카페, 갤러리를 갖추고 있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이와 함께 지하1층에는 문구와 음반, 팬시상품 등을 취급하는 1천여평의 청소년 문화공간인 '교보 아케이드'가 함께 들어서 도심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서점과 달리 직접 책을 판매하지 않는 대구정보센터는 도서상담 전문요원인 '북마스터'를 배치, 다양한 도서정보를 제공한다. 또 도서 컨설팅과 북클럽 회원모집외에 저자와의 대화, 명사 초청강연회, 인터넷 강좌, 독서지도교실 등 도서관련 각종 이벤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교보측은 신속한 신간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교보문고 서울본점에 들어오는 모든 신간을 진열할 계획. 도서구입은 사이버서점인 '인터넷 교보문고'(www.kyobobook.co.kr)를 통해 이뤄진다.

교보문고측은 당초 대구와 부산 등 지방에 대형 매장을 낼 예정이었으나 지역 중소서점들의 반발에 부딪혀 정보센터 형식으로 영업전략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교보측은 "직접적인 도서판매를 지양하고 열린 도서관 형태로 운영함으로써 지역 서점들과 상호 공존을 모색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대구에 이어 10일 200평 규모로 문을 여는 부산정보센터도 같은 맥락이다.

교보측은 정보센터 개관에 맞춰 다양한 기념행사를 마련한다. 9일 오후 1시 여성탐험가 한비야씨와 시인 정호승씨를 초청, 인기 저자사인회를 갖고, 19일 오후 3시 6층 대강당에서는 '영어공부 절대로 하지마라'의 저자 정찬용씨의 영어학습법 특강이 열린다. 9일 오후 1시 대구지역 독자초청 정보사냥대회를 개최하며 인터넷 교보문고 회원을 대상으로한 인터넷 정보사냥대회(1~10일)도 마련한다. 한편 정보센터 개관에 맞춰 교보 북클럽에 가입하는 회원 1천명에게 신간도서를 1권씩 무료 증정한다. 문의 053)425-3501.

徐琮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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