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진 서양화가 이영륭씨의 열한번째 개인전이 9일부터 14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053-420-8015) 밀레니엄 기획초대전으로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국내에서 6년만에 열리는 개인전.
출품작들은 이전 작품에 비해 마티엘(질감)이 더욱 두터워지고 분홍색 등 따뜻한 계열의 색채가 많이 나타나는 근작들로 구성된다.
원로의 반열에 들어선 화가가 유년시절부터 느끼며 마음 속에 간직했왔던 전통적 감성을 불교적 요소와 결합시켜 자유로운 색채와 형상으로 표현한 작품을 '정토' '무념무상' '인연' 등을 테마로 선보인다. 작품 속에서 부서지고 굴절된 원과 함께 나타나는 선(線)의 집적은 나의 존재가 어느 곳에서도 확정적인 모습으로 머무를 수 없으며 '무상의 상'일 뿐이라는 생각을 표현한다.
서울대 회화과 재학시절부터 일관되게 추상미술을 추구해 온 작가는 지난 1961년 앵포르멜 운동에 참여하면서 대구의 첫 추상계열 그룹인 '앙그리'를 결성, 대구를 주축으로 한 추상회화 운동을 벌이기도 했다. 또 지난 72년 대구지역 비구상계열 서양화가들로 만들어진 '신조회'를 통해 활동하고 있다. 계명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金嘉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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