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삼성 홈구장 덕아웃 1루로 옮긴다

삼성 라이온즈가 올 시즌부터 대구야구장의 홈 덕아웃을 3루에서 1루로 옮긴다.삼성은 지금까지 원정팀에 내줬던 1루쪽 덕아웃을 올 시즌부터 사용키로 하고 샤워장과 회의실 등 부대시설 확충공사를 최근 시작했다.

또 덕아웃의 이동과 함께 치어리더가 활동하는 응원석도 1루쪽 내야석으로 옮겨진다.

지난 84년 대구구장의 덕아웃을 1루에서 3루쪽으로 옮긴지 16년만에 홈구단이 1루쪽 덕아웃을 사용하는 관례대로 원위치하는 셈이다.

삼성은 당시 여름철이면 서향인 덕아웃으로 쏟아져 들어오는 직사광선 때문에 선수들이 무더위에 시달리자 3루쪽으로 덕아웃을 옮겼다.

그러나 경기 운영이나 팬 서비스 측면에서 3루쪽보다는 1루쪽이 유리하다는 판단에 따라 다시 1루쪽 덕아웃 복귀를 결정했다.

삼성측은 주자가 3루보다는 1루에 머무는 경우가 많아 응원단이 선수를 보기 쉽도록 덕아웃과 응원석을 1루쪽으로 옮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3루쪽 덕아웃을 사용할 경우 작전지시를 내리는 3루쪽 주루코치의 작전 사인이 상대편에 노출될 우려가 있고 내야 땅볼이나 플라이로 아웃된 타자가 덕아웃으로 되돌아오는 거리가 멀어 쉽게 지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관계자는 "일반적인 관례 등 여러가지를 고려해 덕아웃을 옮기게 됐다"면서"대구구장을 찾는 원정구단이 3루쪽 샤워장 등 편의시설을 사용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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