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시민단체 밀실공천 개혁 총력

각 정당의 공천작업이 이번주중 마무리될 것으로 보임에 따라 '2000년 총선 대구시민연대'는 그동안 발표된 1, 2차 낙천자명단의 공천반영 여부 등 공천의 공정성을 가리는 검증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조만간 각 정당에 지역 공천 신청자 명단과 관련자료를 요청할 방침이다.

또 공천발표 후 공천자를 대상으로 1차 자체 부적격자 명단을 이달말까지 발표하기 위해 부적격자 선정기준을 마련한 뒤 선정기준의 공정성 여부에 대해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9일 오후 2시 대구백화점 앞에서 열리는 수요집회에서 선거법 전면 재개정과 함께 낙천자 명단 수용과 밀실공천 척결을 위한 시민캠페인을 벌이는 한편 다른 시민단체들과의 적극적인 공조를 위해 대구공선협 등과 대표자 회의를 갖기로 했다.

대구경실련도 공천제도 개혁을 위해 오는 11일 각 정당 관계자와 지역 학계, 법조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천제도 민주화를 위한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대구경실련은 이날 토론 결과를 바탕으로 공천제도에 대한 검토를 거친 뒤 현행 공천제도가 민주적 절차를 위배했을 경우 헌법 소원을 제기하는 한편 공천 무효 운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한편 대구공선협은 7일 오후 회의를 갖고 선거법 전면개정 등을 위해 총선 대구시민연대와 적극적인 연대사업을 벌이기로 했으며 단체 이름을 '선거개혁 시민운동협의회'로 바꾸고 오는 12일 발대식을 가진 뒤 본격적인 선거개혁 활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李庚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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