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균열과 침수가 발생한 비산지하도외에도 대구지역 일부 교량·지하도가 균열과 철근부식, 누수가 생기는 등 구조물 안전상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게다가 일부 시설물의 경우 안전상 심각한 문제가 발생해 외부전문기관의 정밀안전진단을 받고도 행정기관이 예산부족을 이유로 1년이상 보수·보강을 미루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안전불감증을 나타내고 있다.
대구시설안전관리사업소에 따르면 지난 97년 이후 최근까지 비산·원대·태평·동인 등 지하도 9개와 침산·신천·팔달·경대교 등 교량 16개가 균열·철근부식·누수 등이 발생해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했다는 것.
특히 지난해의 경우 균열·부식이 나타난 팔달·평리·수성지하도와 복현고가교, 숙천교, 가창교에 대한 정밀안전진단을 의뢰했으며 올해 예산을 투입해 이 구조물에 대한 보수·보강공사를 벌일 계획이다.
그러나 이번에 균열이 발생한 비산지하도의 경우 지난 97년 8월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하고도 약 1년만인 98년 8월 보수공사를 시작하는 등 시설물이 안전상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도 보수·보강이 길게는 3, 4년까지 미뤄져 대책마련이 필요하다.
대구시 달서구 송현로 하수본관 1.58㎞ 구간도 옹벽에 심한 금이 가고 누수가 발생해 지난 96년 11월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해 전면 교체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으나 3년이 지난 올해 1월7일부터 하수관 교체작업을 벌이고 있다.
대구시설안전관리사업소 관계자는 "예산배정이 늦어 시설물의 교체나 보수·보강이 곧바로 이뤄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기초단체가 관리하는 시설물의 경우 보수공사 지연현상이 더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金炳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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