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우채 대란 없었다

일반법인에 대한 대우채 95%환매가 시작된 8일 투신사 지역 영업점의 환매 규모가 예상보다 적은데다 환매된 자금도 대부분 다른 상품에 대체가입한 것으로 나타나 대우채 환매위기는 무난히 넘길 전망이다.

삼성투신의 경우 8일 오후5시 현재 대우채 편입 수익증권 환매규모가 1천730억원(개인고객 1천90억원, 일반법인 640억원)으로 이중 1천630억원이 재예치돼 순환매 규모는 100억원에 불과했다.

한국투신 대구.경북본부 6개 영업점에선 지난 2일 이후 약 360억원이 순환매됐으며 8일 순환매된 금액은 185억원(개인고객 90억원, 일반법인 95억원)이었다.

한국투신 대구.경북본부 관계자는 "엄브렐러펀드.후순위채펀드.하이일드펀드.확정금리형 상품 등에 재유치된 자금이 많았고 대우채 편입펀드의 주식형 분리전환과 새마을금고 및 신협의 금융기관 지정에 따른 환매제한 등으로 환매규모가 예상보다 적었다"고 밝혔다.

대한투신 대구.경북지역 6개지점은 이날 일반법인의 환매는 거의 없었고 개인고객들만 240억원 가량 순환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투신 대구.경북지역 8개 지점에서도 8일 일반법인이 모두 40억원을 환매했으나 10억원은 엄브렐러펀드 등 다른 상품으로 대체 편입돼 순환매 규모는 30억원 정도였다.

이날 일부 투신사에서는 비대우채 수익증권의 수익률이 당초 약속한 것보다 훨씬 낮아 개인고객들이 집단항의하는 사태가 계속됐다.

한편 이날 오후 5시까지 9개 주요 증권.투신사의 대우채 펀드 환매규모는 개인 1조4천662억원, 법인 4조2천303억원 등 총 5조6천965억원에 달했다.

이로써 지난 2일 개인고객에 대한 95% 지급이 시작된 이래 이들 9개사의 총 환매규모는 10조7천409억원으로 잔고 25조1천265억원의 42.7%에 달했다.

曺永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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