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골목길 확성기 소음 일상생활 피해 심각

낮시간에 골목길에서 들리는 확성기 소음 때문에 아이가 잠도 못자고 깜짝깜짝 놀란다. 어른들도 조용히 뭘하고 싶어도 도무지 시끄러워 할 수가 없다.

각종 상인들로 진종일 시끄럽다. 지금은 겨울이라 문을 꼭꼭 닫고 있으니 그나마 덜하지만 한여름 몇 달동안은 정말 머리가 아플 정도이다.

아파트는 고층이라 이런 소음공해에 덜 시달리는데 주택지역은 고통이 크다. 또 주택주변에서 영업중인 노래방이나 레코드가게의 소음도 무시할수 없이 크다. 모두가 확성기로 쿵쾅거리기 때문이다.

원래 소음진동규제법으로 묶어 주택가에서는 확성기 스피커로는 뭘 팔거나 호객행위를 할 수 없도록 돼있는데 이런 규정이 있는지 의심이 갈 정도로 소음이 심각하다.

물론 영세 상인들의 생업이 달린 문제를 법대로 규제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주택가의 소음이 너무나 심각하므로 최소한 확성기 소리를 줄이도록 계몽도 하고 안내도 해서 서로 같이 살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

송은숙(대구시 동구 둔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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