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해발 8,201m 티베트 초오유봉

알프스 최고봉 마테호른과 킬리만자로 최연소 등정 기록을 갖고 있는 소년산악인 김영식(金永植·13·대구 복현중 1년)군이 오는 4월 해발 8천201m의 티베트 초오유봉에 재도전한다.

김군의 아버지 김태웅(金太雄·46·산악인)씨는 김군과 함께 오는 4월1일부터 40일간의 일정으로 건국대 OB산악회 초오유 등반대 팀과 함께 중국령 티베트의 초오유봉 등정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김군은 지난해 8월 초오유봉 등정계획을 세웠으나 경비를 마련치 못하고 후원자마저 없어 결국 등정을 포기 했었다.

김군 부자는 경비를 조금이라도 덜기 위해 오는 4월 초오유봉을 등반할 예정인 건국대 등반대팀에 합류하기로 했다.

김군은 8살때인 지난 94년 최연소 마테호른 등정으로 고등학교 1학년 영어교과서에 소개되는가 하면 이듬해에는 9살의 나이로 아프리카 최고봉인 해발 5천895m의 킬리만자로에 올라 기네스북에도 등재된 세계적 소년산악인이다.

세계 최연소로 7개 대륙 최고봉 정복 기록에 도전하고 있는 김군은 이미 북미 최고봉인 매킨리(98년)와 유럽 최고봉인 엘부르즈(99년) 등 3개 대륙 최고봉을 차례로 정복했으며 현재 에베레스트 등 4개 대륙 정상을 남겨놓고 있다.

김태웅씨는 "이번에는 집을 저당잡혀 대출을 받아서라도 등반에 나설 작정"이라며 "이번 등반을 꼭 성공해 한국소년이 세계 7대륙 최연소 등정 기록을 세우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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