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학 추가 합격자도 미등록 사태

8일 2000학년도 대입 합격자 1차 추가등록을 마감한 결과 상당수의 복수합격자들이 등록을 않거나 등록금을 환불해가 합격자들의 대학간 대이동이 계속되고 있다.특히 복수 합격자들의 '상향이동'에 따른 중상위권 대학의 미등록 인원이 500~1천명에 달해 대학별로 결원보충에 비상이 걸렸다.

이에따라 지역대는 9일 2차 추가합격자 명단 개별통보에 나서고 있으나 정원충원은 최종등록이 마감되는 26일쯤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경북대는 1차 추가등록 마감결과 미등록 인원 302명 중 254명이 추가로 등록했으나 73명이 등록금을 환불해 간 것으로 집계됐다. 경북대는 따라서 결원인원 121명에 대한 2차 추가합격자를 발표하고 정원확보에 나섰다.

영남대는 미등록인원 1천713명에 대한 추가등록을 받은 결과 797명 등록에 등록금 환불자가 165명으로 1천81명의 대규모 결원이 발생해 정원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영남대는 영어영문.전자정보 등 인기학과의 미등록률이 특히 높아 고득점자들의 이탈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등록 인원이 1천28명이었던 계명대도 698명이 추가등록을 했으나 이미 등록한 인원 가운데 198명이 환불, 미등록 인원이 524명에 이른다. 효가대.대구대.경산대.경일대도 추가 합격자 등록 마감결과 환불자를 포함한 미등록자 인원이 300~400명으로 2차 추가합격자 발표에 따른 추가등록 접수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지역대는 9일 2차 추가합격자 발표 후에 생기는 결원을 보충하기 위해 24일까지 대학별로 횟수에 관계없이 계속 추가합격자를 발표하며, 오는 26일 최종 등록 마감을 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3일 1차등록을 마감한 영남이공대.계명문화대.대구산업정보대.경북외국어테크노대.대경대 등 지역 전문대학도 7, 8일 이틀간 등록금을 환불해 간 합격자가 100~160명에 달해 4년제 대학을 포함한 상위권 대학.학과로의 연쇄이동이 계속될 전망이다.

趙珦來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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