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21C 여성시대 과제와 전망-여성 단체 위상 정립

시대는 바뀌는데 여성단체들이 그에 걸맞는 위상정립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바야흐로 정보화.지방화 시대에 맞는 새로운 역할을 찾아야 하는데 급변하는 세상에서 무엇으로 단체의 방향타를 잡을지 가늠조차 하지 못해 답답하다는 호소들이 줄을 잇고 있다.

"며칠 전에도 임원회의를 했는데, 새로운 아이디어도 없고 시대를 리더할 전략도 없어서 애를 먹었습니다"

여성단체들이 정립해야 할 방향은 여러 갈래로 생각해볼 수 있으나 가장 먼저 떠올려야 할 사항이 지방자치 시대에 걸맞은 목표를 세우고, 그에 합당하게 단체를 이끌어가느냐로 압축할 수 있다.

다같이 서울에 본부를 둔 중앙회의 지부 성격을 지닌다고 하더라도 지역실정에 맞는 구체적인 사업전략으로 특화시키느냐 마느냐가 활성화의 관건.

"사회봉사 활동이나 수익성 사업, 타단체와의 교류, 환경운동, 회원간 친목활동이 거의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백화점식 사업의 나열과 지역적 특성을 살리지 못하는 비특성화는 여성단체들이 2000년대에 풀어야 할 과제로 되돌아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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