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넉넉지 못한 월급 쪼개 수년째 불우이웃 돕기

영덕우체국 관내 집배원들의 모임인 팔우회(八友會)가 넉넉지 못한 월급을 쪼개 수년째 소년·소녀 가장 등 소외계층 돕기를 해오고 있다.축산, 병곡, 남정, 지품, 달산 등 5개우체국에 근무하는 집배원 8명이 모여 지난 95년 친목모임으로 결성한 팔우회는 96년부터 3년간 매월 5만원씩의 성금을 거둬 영해 기독보육원에 전달하는 것을 비롯해 불우이웃들에 대한 온정의 손길을 나누고 있다. 이들은 어려운 가정환경속에 자라는 소년·소녀가장과 장애인 돕기에 나서 지금까지 13명에게 연말과 명절 때마다 회원들이 직접 이들의 가정을 방문, 10만원에서 30만원씩의 성금과 쌀, 라면, 도서상품권을 전달하고 꿋꿋이 자라도록 격려했다.

회원들은 또 설을 앞두고 지난달말 독거노인과 소년·소녀가장등 3가구를 찾아가 20㎏ 쌀 한포대씩과 라면, 도서상품권 10매씩을 나눠주고 어려움을 위로했다.

회장인 김문득(39·병곡우체국 집배원·사진)씨는 "모임의 취지에 호응하는 회원들의 가입을 늘려 좀 더 체계적인 봉사활동을 펴고 싶다"고 했다.

영덕·鄭相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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