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9일 선거법 처리과정에서 1인2표제가 자민련의 반대로 무산된 것을 계기로 연합공천이 사실상 어렵다는 판단아래 총선전략을 전면 수정하고 있다.
민주당은 궁극적으로 선거전을 2여(與) 1야(野)에서 '1여 2야' 구도로 몰아가겠다는 입장이다. 한나라당은 물론 자민련과도 차별화해 나가겠다는 것으로 여권표를 자신들쪽으로 결집시킴으로써 최소한 원내 제 1당이 되겠다는 목표다.
이는 가능한한 전 지역구에 후보를 출마시키겠다는 전략으로 이어지며 자민련과도 일전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상정하고 있는 셈이다. 게다가 비례대표 방식 역시 정당명부제가 백지화되고 전국구가 유지되는 바람에 당 후보의 득표율을 제고시키는 데 주력하지 않을 수 없는 처지가 됐다.
실제로 대전.충청권에 독자적인 후보를 대거 출마시키기로 의견을 모으고 이곳 출신 여권 인사들을 상대로 본격적인 후보 물색작업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인제 선대위원장까지 당초 거론됐던 비례대표 후보 대신 고향인 논산.금산 선거구에 출마키로 했다.
수도권도 같은 맥락에서 전 지역에 당 소속 후보를 내는 쪽에 일차적으로 주력기로 했다.
특히 386세대 등 젊은 층을 대거 투입하는 등 대폭적인 후보 물갈이를 통해 다른 당과의 차별화에 나서기로 했다.
이같은 전략은 결국 한나라당과 자민련의 보수노선에 맞서 개혁성을 부각시키겠다는 뜻이다.
그러나 공동여당간의 갈등이 자칫 공멸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도 갖고 있다. 때문에 수도권 등의 일부 지역에 한해 자민련과 연합후보를 모색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徐奉大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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