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입원서 반품 거절

대학에 입학하는 아이가 둘이 있다. 이번에 입학시험 치르느라 쓴 원서값도 몇만원이나 된다.

원서 하나에 2000원씩 사다놓고 학과와 학교, 거리선택, 적성 등을 고려해 선택하느라고 원서를 많이 사다놓고 생각할 수밖에 없었는데 정작 필요한 한 두대학을 쓰고 나서가 문제였다. 원서를 판매한 서점에 들고 갔더니 반품이 안되는 것이었다. 원서를 판매한 대학에서 반품을 안받아주니 어쩔수 없다고 했다. 서점의 사정도 이해가 갔다.

집에 돌아와 대학에다 왜 원서 반품을 받아주지 않느냐고 물었더니 한번 팔고나면 다시 회수해 정산하기 힘들기 때문이라고 했다.

앞으로 대학에 입학할 학생들을 위해 제안하고 싶다.

전국 모든 대학의 원서는 일반서점 등에서 파는 것 외에 반드시 모든 고등학교에 일정부수 이상 의무적으로 납본토록 하고 고등학교에서 판매했으면 한다. 그러면 아이들은 원서 사러 서울 등을 다니지 않아도 될 것이다.

또 나중에 쓰지 않은 원서는 그 고등학교에다 반납하고 전량 환불하게 하는 것이다. 물론 고등학교는 입시가 끝난후 팔린 양에 대해서만 해당 대학에 계산해주고 사용되지 않은 모든 원서는 대학에 반품하면 그만인 것이다.

그래야만 학생들이 입시 전형료 말고 원서값만으로도 엄청난 경비를 낭비하는 일이 없어질 것이다.

신영하(경북 안동시 율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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