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낙천.낙선운동 다큐로 제작 상영

"로봇 태권V도 낙선운동에 나선다"

대중음악 작곡.작사자들에 이어 중견 인기 영화인과 만화가들도 부패, 무능정치 추방을 위한 유권자 심판운동에 대거 합류했다.

'로봇 태권V'의 김형배, '임꺽정'을 그린 이두호, '한겨레 그림판'을 맡았던 박재동 화백 등 만화가와 '서편제'의 메가폰을 잡았던 임권택, '남부군'의 정지영, '거짓말'로 화제를 불러 일으킨 장선우 감독 등 영화인들이 총선연대에 가세한 것.이들이 회원으로 있는 우리만화 발전을 위한 연대모임, 영화인회의, 한국독립영화협회 등 3개 단체는 9일 기자회견을 갖고 홍보만화 및 스티커.포스터 제작, 거리만화전 개최 등을 통해 총선연대의 낙선운동에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낙선 대상 정치인들에 대한 풍자 만화, 포스터를 거리에 내붙여 유권자들의 적극적인 호응을 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들은 특히 낙천.낙선 대상자들이 지지 및 찬조연설, 홍보물 제작 등을 요청할 경우 이를 모두 거부키로 했다.

만화발전연대는 만화 및 애니메이션 작가 200여명의 모임으로 이희재, 이상홍씨 등 중견 작가들과 김형배, 이두호, 박재동씨 등 유명 만화가들이 회원으로 있다.한편 영화인들의 경우 총선연대의 낙천.낙선운동을 다큐멘터리로 제작, 총선 전 대규모 집회때 상영하는 것은 물론 총선 후 해외 영화제에 출품하겠다는 계획까지 밝혀 주목을 끌었다.

이날 기자회견을 가진 영화인회의에는 이광모, 박광수, 임순례 감독 등 충무로의 주요 감독, 제작자, 평론가 등 600여명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으며, 배우로는 문성근, 명계남씨 등이 참여중이다.

또 독립영화협회는 단편.실험영화, 다큐멘터리를 전문으로 제작하는 41개 단체, 500여명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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