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영혼의 목소리' 테너 보첼리 첫 한국 무대

오는 5월 수원에서 열리는 '2000 수원국제음악제'에 정명훈, 안드레아 보첼리(Andrea Bocelli), 조수미 등 세계적인 음악가들이 다수 출연할 예정이어서 벌써부터 음악애호가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수원시는 올해 국제음악제를 5월15일과 17, 18일 수원 야외음악당과 경기도립 문화예술회관 등에서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올 음악제는 지난해에 이어 정명훈씨가 또다시 음악감독과 지휘를 맡는다.

정씨는 수원시가 월드컵축구대회를 문화월드컵으로 승격시키기 위해 2002년 개최할 예정인 국제음악제의 전단계로 지난해부터 열고 있는 수원국제음악제의 출연진을 구성하고 직접 출연해 왔다.

올해는 '영혼의 목소리'로 불리는 이탈리아의 시각장애인 테너가수 '안드레아 보첼리'가 출연, 음악제를 더욱 빛낼 것으로 보인다.

오페라 아리아와 팝송을 동시에 부르는 보첼리는 세계정상급 오페라가수 루치아노 파바로티 이후 가장 대중적 인기를 누리고 있고 '너와 함께 떠나리(Time to say goodbye)'로 우리에게도 친숙한 테너가수인데 그의 수원국제음악제 출연은 아시아권에서 첫 공연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소프라노 조수미도 수원 무대를 통해 오랜만에 국내 팬들에게 선보인다.

올해 수원국제음악제에는 정명훈, 김원미(이상 피아노), 다이신 가시모토, 미치고 가미야(바이올린), 조영창, 자오징(첼로), 요시코 가와모토(비올라)가 꾸미는 '아시아 7인의 음악인들' 무대도 마련된다.

정명훈이 지휘하고 보첼리와 조수미가 출연하는 이틀째 공연은 8천명이 입장하는 수원야외음악당에서 열린다.

시는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정명훈과 보첼리, 조수미, 그리고 일본과 중국음악인들이 출연하는 것을 계기로 일본과 중국에도 공연계획을 적극 홍보,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공연일정은 다음과 같다.

▲15일=수원시립교향악단(지휘:에밀 시몬.루마니아) 등 국내 교향악단, 문예회관 대공연장

▲17일=안드레아 보첼리, 조수미, 수원시립교향악단(지휘:정명훈), 수원야외음악당

▲18일='아시아 7인의 음악인들', 문예회관 대공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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