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배구 슈퍼리그 남자부

2000년 배구슈퍼리그에 참가하고 있는 각 구단에 '주전 보호령'이 내려졌다.

특히 오늘부터 시작될 3차리그에서는 '부상 주전'들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기용하느냐에 따라 4강의 명암이 갈릴 전망이다.

삼성화재는 신진식, 김기중이 쓰러지면서 대회 4연패 신화 창조에 먹구름이 끼었고 지난해 신인선수를 수혈하지 못한 현대자동차와 대한항공도 일부 주전들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어 코칭스태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특히 삼성화재는 이미 주전들의 부상으로 정상의 전력을 상실한 상태.

발목을 다친 신진식은 3주진단을 받아 최소한 4차대회 막판부터 팀 합류가 가능할 것으로 보이지만 장기휴식 후 갑작스런 출전으로 제2의 부상이 우려돼 제기량을 발휘할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손가락을 다친 김기중도 지난 6일 현대자동차전에서 복귀했으나 부상부위에 대한 부담 때문에 정상컨디션을 발휘하지 못했고 대표팀 차출이후 허리와 어깨통증을 호소하고 있는 김세진의 점프력과 파워도 절정기에 못미친다는 평가다.

삼성화재는 이외에도 이병용, 장병철이 발목을 다쳤고 신정섭은 무릎통증이 완쾌되지 않아 앞으로 선수 부상을 얼마나 최소화하면서 전력을 극대화할 수 있느냐가 대회 우승의 최대 관건이 됐다.

1차대회 우승컵을 안으며 5년만에 정상탈환을 노리는 현대자동차도 후인정, 임도헌, 강성형, 윤종일이 모두 허리와 무릎 통증에 시달리고 있어 체력 및 부상 관리에 신경이 곤두서 있기는 마찬가지.

이때문에 현대는 임도헌, 후인정을 자주 쉬게 하고 있고 앞으로도 약체팀과의 경기에는 선수들을 고루 기용, 부상 위험과 체력 저하를 최대한 막기로 했다.

대한항공은 김종민, 최천식이 허리 부상 중이고 대학부의 한양대는 과다한 공격점유율을 보이는 이경수가 피로누적으로 부진해 경희대, 홍익대에 연패하는 등 점차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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