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초등생 학교앞 수신호 몰염치 운전자들 외면

출근길에 초등학교를 지나다닌다.

초등학교 앞에는 등교시간 어린이들의 교통 안전을 위해 어린이 교통 봉사대가 만들어져 차량과 학우들의 교통 흐름을 통제하고 지도하고 있다.

어린이 교통 경찰이 수기로 차량 정지와 함께 보행자 통행 지시를 내려 차를 세우고 있었는데 뒤따라오던 승용차가 그 새를 못참고 빨리 가라고 빵빵 거렸다. 처음엔 그냥 무시하고 기다렸는데 그 몇초 사이에 계속 몇번이나 빵빵 거리다 결국 어린이 교통 경찰의 수신호를 무시하고 차량을 진행시켜 앞으로 쏜살같이 빠져 나갔다. 수신호를 해주던 어린이는 어처구니가 없었는지 얼굴이 빨개졌고 횡단하던 아이들도 놀라 비켜섰다. 지도 교사도 할말을 잊은 듯 했다.

너무나 어처구니 없고 황당했다. 물론 다친 아이들은 없었지만 이 운전자는 기본적으로 학교앞에서는 천천히 운행한다는 기본 수칙은 물론 어린이 교통 경찰의 존재 자체를 인정하지 않는 것이었다. 한마디로 무식하고 교양없는 운전자라고 말해주고 싶었다.

학교앞 어린이 교통 경찰의 수신호는 매우 중요하다. 특히 어린이들은 주의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사고 위험이 더 높다.

따라서 등하교길 학교앞 어린이 교통 경찰의 통제때 이 수신호를 무시하고 진행하는 차에 대해서는 일정한 제재를 가하도록 규정해줬으면 한다. 그래야만 어린이들의 등하교길 교통사고를 조금이라도 줄이고 운전자들의 난폭 운전을 고칠 수 있을 것이다.

김용목(대구시 서구 중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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